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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두얼굴

오경권 2020. 5. 4. 22:53
지식인의 두얼굴
지식인의 두얼굴
저자
폴 존슨
출판
을유문화사  |  2005.2.28.
페이지수
670 | 사이즈    153*224mm
판매가
서적 18,000원   

저자

폴 존슨 작가

『레알리테』지의 부편집장과『뉴 스테이츠먼』지의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역사·인문·종교 분야에서 3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이 중 『모던 타임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지식인의 두 얼굴』과 함께 폴 존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저술활동 외에도 워싱턴 D. C.에 있는 공공정책 미국기업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분 초빙 교수로 일했으며, 마가렛 대처 수상과 토니 블레어 수상의 고문역을 맡은 바 있다. 「런던 타임스」「뉴욕 타임스」「월 스트리트 저널」등 권위 있는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학생·기업가·정치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의 활동을 함으로써 대중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모던 타임스』『지식인의 두 얼굴』『유대인의 역사』『2천 년 동안의 정신(기독교의 역사)』『근대의 탄생』『미국인의 역사』『새로운 미술의 역사』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01. 장 자크 루소 | 위대한 정신병자
02. 퍼시 비시 셀리 | 냉혹한 사상
03. 카를 마르크스 | 저주받은 혁명가
04. 헨릭 입센 | 거짓 유형의 창조자
05. 레프 톨스토이 | 하느님의 큰형
06. 어니스트 헤밍웨이 | 위선과 허위의 바다
07. 베르돌트 브레히트 | 이념의 꼭두각시
08. 버트런드 러셀 | 시시한 논쟁
09. 장 폴 사르트르 | 행동하지 않는 지성
10. 에드먼드 윌슨 | 구원받은 변절자
11. 빅터 골란츠 | 고뇌하는 양심
12. 릴리언 헬먼 | 뻔뻔한 거짓말
13. 조지 오웰에서 노엄 촘스키까지 | 이성의 몰락

원주
역자후기: 귀감과 반면교사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루소의 사례 루소가 얻은 명성의 큰 부분은 아이들의 양육에 관한 이론-교육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학문과 예술론》,《에밀》,《사회계약론》심지어는《신 엘로이즈》의 기저에 깔린 주요 주제였다-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그가 글로 쓴 것과는 정반대로 실생활에서는 아이들에게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1746~47년 겨울에 테레즈는 첫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성별은 모른다. 아이는 이름도 얻지 못했다. (루소의 얘기로는) 그는“세상에서 제일 힘들게”테레즈를 설득했다. “그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아이를 내다버려야만 한다는 거였다. 그녀는“한숨을 쉬며 순종했다.” 아이의 옷에 숫자를 적은 카드를 넣은 루소는 산파에게 고아원에 꾸러미를 갖다놓으라고 지시했다. 그가 테레즈에게서 얻은 4명의 다른 아이도 정확하게 같은 방식으로 처분됐다. 맏아이 때처럼 숫자카드를 집어넣는 수고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것만 달랐다. (p.43) 마르크스의 사례 마르크스는 영국 자본가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사례를 많이 발견했지만, 말 그대로 무(無)임금으로 일하는 사례를 밝혀내는 데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노동자가 실제로 존재했다. 그것도 그의 집안에. 마르크스가 가족들을 거느리고 공식적인 일요 산책에 나설 때, 소풍 바구니와 다른 용품들을 들고서 맨 뒤에서 따라가는 땅딸막한 여자가 있었다. 이 사람이 가족들이 “렌첸”이라고 부른 헬렌 데무스였다. 1823년에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8살 때 보모로 폰 베스트팔렌 가문에 들어왔다. 그녀는 숙식을 제공받았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1845년, 결혼한 딸이 안쓰럽고 걱정스러웠던 남작부인은 22살 난 딸의 일을 좀 덜어주겠다는 생각으로 렌첸을 예니 마르크스에게 보냈다. 렌첸은 1890년에 숨을 거둘 때까지 마르크스 집안에 남았다. 엘리노어는 그녀를 “다른 사람들한테 너무나도 상냥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대단히 금욕적인 사람”이라고 칭했다. 그녀는 지독할 정도로 부지런히 일했다. 요리와 설거지뿐 아니라, 예니가 영 재주가 없던 생활비 관리까지 도맡았다. 마르크스는 그녀에게 동전 한 닢도 주지 않았다. (pp. 147~148) 헤밍웨이의 사례 그는 의식적으로건 무의식적으로건 거짓말을 해댔다. 매혹적인 이야기 《병사의 고향》의 캐릭터 크렙스를 통해 분명히 밝힌 것처럼, 헤밍웨이는 자신이 수시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최상급의 작가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직업의 중요한 부분은 거짓말이나 날조다. 작가들은 종종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해대고는 깊이 후회하면서도 그것을 기억한다"고 썼다. 그런데 헤밍웨이가 전문작가라서 그렇다고 변명을 할 수 있기 훨씬 전부터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그는 5살 때 길길이 날뛰며 달아나는 말을 혼자 힘으로 막아냈다는 거짓말을 했다. 그는 부모에게 영화배우 매 마쉬와 약혼하게 됐다는 거짓말을 했는데, 그가 그녀와 눈을 마주...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특권 계층의 도덕 불감증, 무엇이 문제인가
이헌재 부총리 땅투기 의혹, 이기준 교육부총리 5일만에 사퇴, 한화그룹 대한생명 인수 비리와 정치 비자금 문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채용 비리 등 근래에 회자되던 이슈거리들이 지금까지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였던 정치, 경제, 노동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특권계층의 도덕 불감증’이 바로 그것. 각 분야의 개개인을 대표하고 그들의 권익과 복지를 무엇보다 먼저 생각하며 사회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들의 공의(公意)가 말 그대로 공의(空意)였다는 데 대한 개인적 충격과 분노는 차치하고라도 이것이 그 근본원인부터 다시 재고하고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사회 악(惡)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과 그로 인한 사회발전의 저해 혹은 후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맹신으로 형성된 지식인의 명성에 칼날을 들이대다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 폴 존슨은 바로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인 특권 계층의 유명인사들 - 정치가, 작가, 사상가 등 - 의 업적과 생애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면서 영광 뒤에 가려진 추악한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지식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지식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거대한 관념 체계를 형성하고 교조와 명령, 권유를 통해 일반인들을 한쪽으로 몰아가며 세상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들이 당대나 후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대하며, 지식인들에 대한 윤리적 · 도덕적 판단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 바로 폴 존슨의 주장이다.
저자는 최초의 지식인으로 꼽을 수 있는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로부터 시작하여 셸리, 마르크스, 입센, 톨스토이, 헤밍웨이, 러셀, 브레히트, 사르트르, 촘스키 등 근 300여 년에 걸친 주요한 위인들의 위대한 철학과 기념비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 지식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성립시키고, 얼마나 세심하게 그 증거를 검토했는가?
- 그들은 얼마나 진리를 존중했으며 개인 생활에도 똑같이 적용했는가?
- 물질적 이익 앞에 그들의 철학은 어떻게 왜곡됐는가?
- 그들은 배우자와 자식들을 어떻게 대했으며, 지인들과 얼마나 깊은 우정을 나눴는가?

위선과 허위에 찬 지식인의 감추어진 이야기들
저자에 따르면, 교육철학에 한 획을 그은 루소는 자식들을 고아원에 내다버렸고, 노동자의 해방을 부르짖었던 마르크스는 그의 가정부를 45년간이나 착취하였다.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드나들면서도 여성과의 교제가 사회악이라고 여길 만큼 비정상적인 인물이었고, 헤밍웨이는 병적일 정도로 거짓말을 일삼았으며, 논쟁을 즐기기로 유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던 망상증 환자였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우월주의자로서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한마디로 지식인은 인격이 미성숙한 어린애이면서 동시에 자기 이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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